
역시 사람은 목표를 가지고 바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
그래도 오랜만에 잠시 뭔가에 쫓기지 않고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참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.
요즘 제가 집에서 새롭게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는 티베트 역사, 특히 토번제국입니다.
사실 <평화라는 이름으로 오랑캐 땅에 보내진 여인들>이라는 글을 쓴 이후, 여러 네티즌 분들이 문성공주 이야기를 하셔서 문성공주 이야기도 쓰고 싶었는데, 이왕 잡는거 스케일 크게 토번제국의 역사를 한번 공부해보자고 결심했습니다.
지금 공부하면서 조금은 후회하고 있는게 티베트 발음이 좀 어렵더라고요.
그리고 당나라 시대 기록도 워낙 방대한 양이라서 제가 그것들을 조사하니라 힘빼고 있습니다.
저희 집에 티베트 관련 책이 몇 권 있지만, 좀더 자료도 찾고 공부해야 할 듯 합니다.
그래도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토번 제국의 역사가 상당히 흥미롭다는 점입니다.
이글루스 여러분과 같이 공유하면 흥미로운 주제가 될 것 같아 연재 준비 중입니다. ^^
준비가 다 되는 그 날 다시 뵙겠습니다.~!!!!!!!
덧글
비밀님께서 말씀하신 달라이 라마의 티베트 이야기도 좋고요 ^^
최근에 나온 책 중에 저도 살 예정이지만 지토 편집부, <티베트-1만년의 이야기>(새물결,2011)이 개괄적인 역사를 보는데 좋고요.
김규현 ,<바람의 땅, 티베트1: 당번고도를 따라서>(실크로드문화센터, 2008)라는 책은 역사 기행문인데, 당나라와 토번 간의 관계를 다룬 책입니다.
유라시아 역사 속에서의 티베트 사를 보고 싶으시다면, 고마츠 히사오, <중앙유라시아의 역사>(소나무, 2005)도 괜찮지만, 몽골과 중앙아시아 유목민 역사가 위주입니다.
좀더 전문적인 책으로는
김한규, <티베트와 중국의 역사적 관계>(혜안, 2003)
김한규, <티베트와 중국>(소나무, 2000)
이 있는데 이 서적은 티베트와 중국이 역사 속에서 맺어왔던 외교관계를 고찰하는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.
티베트의 달라이라마 제도를 고찰해볼 수 있는 전문적인 책은 심혁주, <티베트의 활불제도>(서강대학교 출판부, 2010)이 있습니다.
제가 사학과 학부생이지만, 한 말씀 올리자면 아직 티베트는 종교적으로는 상당한 연구가 진행된데 반해, 역사연구는 아직도 진행단계이기 때문에 아직도 미지의 분야라고 할 수 있죠. 아직 국내에서는 말이죠. 따라서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는 서적도 상당히 한정되어 있지요.
중국은 비록 서장학이라고 하여 티베트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, 그것은 상당히 중국의 입맛에 맞는 연구라고 할 수 있고, 그나마 영미권에서 최근 들어 동아시아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점점 티베트 역사에 대한 서적이 점차 많이 간행되고 있지요.
저도 지금 학교 도서관과 서점을 뒤지며 티베트 역사에 관한 책을 찾고 있지만 좀 애를 먹고 있습니다. 저희 집에 있는 책과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책을 추려서 올렸는데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네요. ;; 그리고 책은 개인적으로 인터파크보다 교보문고나 반디엔루니스, 알라딘 등이 좋을 듯 하네요 ^^
마아니 들려주세영^_^))
숙제는 강제하면 제대로 안 되걸랑영^_^))
이제 졸업을 1년을 남겨뒀으니, 제가 선배라고도 할 수 있지만..... ;; 그렇게 자괴감 가지실 필요없어요. 저도 아직 공부해야 할게 산더미거든요. 열공하셔서 좋은 교육자가 되시길 바랍니다.
일단은 글쓰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글쓴이가 그 주제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의 문제인 듯 합니다. 자신이 이해를 잘해야 남에게도 일리 있게 설명을 해 줄 수 있다고 봅니다.
그런 면에서 이번 준비하고 있는 글이 걱정됩니다. 워낙 접근할 수 있는 사료와 자료가 적고 토번 역사에 대한 제 이해도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. 글을 쓰면 많이 날카롭게 지적해주십시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