라이프로그


吐蕃, 티베트 최초의 제국⑴-Prologue 동아시아사

1. Prologue

 
△ 티베트 불교에서 조손 3법왕으로 불리는 토번의 세 찬보- 송첸캄포, 치송데첸, 치죽데첸

  티베트는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상당히 낯선 공간이다.  요즘은 교통수단이 워낙 발달한 덕택에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고 각종 도서와 언론의 선전으로 히말라야의 안개 속에 둘러쌓인 것 같던 티베트 지역도 세계 유명 관광지로도 유명해졌다. 하지만 티베트가 대중들에게 여전히 베일에 쌓인 신비스러운 공간으로 받아들여지고 있고, 많은 학자들의 연구성과도 있지만 티베트 문화의 복잡한 양상, 문헌의 부족, 현 중화인민공화국의 통제 등으로 인해 '티베트'라는 공간은 학문적으로도 '미개척' 지대이다. 이러한 티베트에 대한 인식 속에서 '토번제국'의 역사도 상당히 낯설게 인식되는 것은 당연하다. 이 글을 쓰는 필자 역시 토번 제국의 역사가 상당히 낯설게 다가온다.

 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번제국의 역사로 글을 쓰려는 까닭은 우선 '토번'이라는 고대국가가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역사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. '토번' 제국이 발흥하던 7세기~9세기는 공교롭게도 당이라는 중화제국이 동아시아의 주도권을 쥐던 시기이다. 당의 번영은 '장안의 봄'이라는 단어 속에 잘 드러나 있다. 하지만 토번제국 역시 당이라는 중화제국과 대등한 국력으로 남조, 소발률, 네팔 등 주변국가 속에서 새로운 국제질서를 수립하였고 중반기 이후에는 당을 압도했다. 토번 제국 역시 동아시아 국제질서를 움직였던 중요한 축 중 하나였던 것이다.

  또한 토번은 티베트인들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가진다. 토번은 티베트 인들이 최초이자 최후로 건설한 통일제국이다. 또한 토번제국이 남긴 유산들은 티베트 인들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 요소들이라고 할 수 있다. 토번 제국 시기 네팔 일대와 중국에서 건너온 불교와 새롭게 만들어진 티베트 문자는 티베트 인들의 정신적 뿌리라고 할 수 있다. 최초의 국가를 형성했다는 역사적인 경험과 제국이 남긴 정신적 뿌리는 현재에도 티베트 인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인식하는데 매우 중요한 바탕을 형성하였다.

  이 글은 이러한 토번제국이 가지는 2가지 역사적 의미를 염두에 두고 전개될 것이다. 토번제국은 동아시아의 전체 역사 속에서 어떤 의미를 가지고 어떠한 역할을 했는 지 살펴보고 아울러 토번제국의 형성, 전개 과정 등을 통해서 티베트 인의 역사에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. 또한 이 글을 계기로 필자 자신과 독자분들의 티베트 역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.

<계속>



△ 라싸 포탈라 궁 앞의 사자상

덧글

  • 맹꽁이서당 2011/02/05 18:40 # 답글

    이번 시리즈도 기대하겠습니다!
  • Jes 2011/02/05 20:44 # 답글

    오오 장안까지 쓸어버린 토번의 위엄
  • 해색주 2011/02/05 23:27 # 답글

    기대 많이 하고 있겠습니다. 당나라와 전면전을 펼치고 있던 신라가 한숨을 돌리게 해줬던 것이 토번국이라고 들었습니다.
  • 엘레시엘 2011/02/06 12:55 # 답글

    기대되는군요+_+
  • 들꽃향기 2011/02/07 19:38 # 답글

    기대됩니다! 이제 다시 시작이시군요. ㅎ.ㅎ
  • 소하 2011/02/08 00:15 # 답글

    토번하면 생각나는 것은 "송첸깜포"(?이름이 맞는지도 가물가물) 밖에 없군요. 기대하겠습니다. ^^
  • escorte 2013/02/18 02:04 # 삭제 답글

    이번 시리즈도 기대하겠습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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